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자 오늘 여야 대표 만났어요.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길게 얘기 나누던데요.<br><br>네 한동훈 이재명 대표, 화기애애한 악수로 문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공개 모두발언 뒤에 2시 반부터 양당 정책위의장 등 더한 3대3 비공개 회담이 100분 정도 진행이 됐구요. <br> <br>이후 입장문 정리하는 동안 양당 대표가 40분이란 시간동안 독대도 가졌습니다. <br> <br>결과 브리핑 전 두 대표는 독대 마치고 국회 내에서 악수하면서 서로 다음 만남 기약했습니다. <br><br>Q2. 자 오늘 여야 대표들, 시작부터 신경전이 상당했더라고요. <br><br>네, 시작하자마자 일합을 겨뤘죠. <br> <br>원래 7분으로 정했던 모두발언 시간, 오늘아침 10분으로 늘렸는데 한 대표는 13분, 이 대표는 18분 가량 발언했습니다. <br> <br>메시지를 뜯어보면, 한마디로 한 대표는 이재명대표 사법리스크를 찔렀고, 이 대표는 최근 한 대표와 이견을 보이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벌리려는 듯한 수가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회담 성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였을까요.<br> <br>모두발언에서 서로 할 말 다 쏟아낸 겁니다. <br> <br>Q3. 한동훈 대표의 한 방은 뭐였습니까? <br><br>'정치개혁'이란 말로 이 대표 본인의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, 상당히 공세적이었습니다. <br> <br>재판기간 중 세비반납 하자는 발언도 사실 이 대표가 해당되죠. <br><br>대장동 개발특혜의혹, 쌍방울 대북송금의혹 등으로 재판받고 있으니까요. <br> <br>면책 특권이야기도 했는데, 무엇보다 무죄 자신하실테니, 법원의 1심 재판 결과 나와도 민주당이 불복하지 말라고 공식 제안한 게 회심의 한 방이었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Q4.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요? <br><br>이 대표는 한 대표 다음 순서 발언이었죠. <br> <br>선공이 날아오니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한 대표 말처럼 특권내려놓기 할거면, 대통령도 예외두지 말자. 법앞에 평등하지 대통령의 불소추권도 논의대상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친일공세 펼치면서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얘기하니 반국가세력 공직취임 제한하는 법안에 함께 해달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한 대표가 의정갈등 언급하며 한 대표가 정부와 갈등을 감수 하고 있다며 당정 이견을 부각했습니다. <br><br>결국 여당과 정부 갈등 암시하는 한 편, 한 대표 적당히 띄어주며 대통령과의 사이를 벌리는 한 방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5. 회담 결과물은 통 큰 합의보다는, 앞으로 논의할 것들을 열어놓은 정도이던데요. 뭘 얻은 겁니까? <br><br>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의료개혁에 대한 부분입니다. <br> <br>2025년 증원은 못건드린다에 동의하면서 2026학년도 증원붙에 대해서는 국회가 논의를 하기로 한 겁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반응이 단연 관심일 것 같습니다. <br> <br>다른 합의문도 보면 곳곳에 미묘합니다. <br> <br>양당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기구 만들자 1번이죠. <br> <br>한 대표의 '민생' 이 대표의 '공통공약 추진기구' 서로가 원하는 걸 합의문에 두루 넣어 놨습니다. <br> <br>금투세 관련 2번 합의문이나 의료사태 관련 추석 응급실 대처 등을 언급한 3번 문항도 곳곳에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서로가 원한 문구가 고루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서로 조금씩 얻을 거 얻고, 면치레 해준 것도 보인다는 거죠. <br> <br>Q6. 양당 대표 약 40분인가요? 비공개 회담에서 나눈 대화도 사실 좀 관심인데요. <br><br>일단 양쪽이 모두 합의된 내용만 발표하기로 했다고 해서 취재를 좀 해봐야겠지만요. <br> <br>의료사태 그리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Q7. 오늘 다뤄진 의정갈등, 채상병특검법 모두 대통령에게 압박이 되는 주제들이라, 대통령실 반응도 궁금한데요. <br><br>네, 우선은 여야 대표 회담을 환영한다, 이런 입장입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"면서, 한 대표가 주장했던 '민생 패스트트랙'도 언급하면서 "민생정치 첫걸음이 되자"고도 했고요. <br> <br>다만 이 대표가 말한 계엄령과 관련해서는 비상식적인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, 이세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